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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TEDxDaedeokValley/Funny Technology

오늘날의 자전거 디자인은 언제 탄생하게 되었을까?

오늘도 학교를 갔다가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과 만났다. 두 다리로 힘차게 페달을 굴리며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그들.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자전거가 주는 운동의 효과는 대단한듯 모두 다리가 튼실해 보였다. 갑자기 오늘날의 자전거 형태는 언제 탄생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자료를 뒤져보니 1854년부터 1901년까지 살았던 존캠프 스탈리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는 소위 'safety bicycle'라는 오늘날의 두발 체인 자전거 형식을 완성한 인물이다.

▲ 오디너리(ordinary) 자전거

1880년대는 자전거를 디자인하고 사업화하는 사람들 간에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시기였다. 안장이 높은 오디너리(ordinary) 자전거는 건강과 안전의 측면에서 단점을 보이며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오히려 세발자전거가 훨씬 낫다는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그런데 사실 오디너리(ordinary) 자전거는 시대적인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탄생한 발명품이었다.

<Safety 자전거의 다양한 모습>

Image from 1904 Dictionary of Technology showing
an 1880 bicycleon the left and an 1886 rover on the right.

A McCammon safety bicycle.


1887 advertisement for a safety bicycle.



 A Whippet safety bicycle.

당시 영국의 도로망은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진동횟수를 줄일 수 있는 큰 바퀴를 단 오디너리(ordinary) 자전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달과 바퀴가 1:1 회전비로 고정되어 있었고 전문 경주자들도 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진동을 잘 흡수하는 통고무 타이어의 개발 이후, 바퀴의 크기가 작아졌고, 체인을 이용한 동력 전달 방식이 개발되면서 페달과 바퀴의 위치를 분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오늘날의 Safety 자전거다. 지금으로부터 120여년 전 현재의 모습을 한 자전거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