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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생명체의 비밀을 밝힌 크랙벤터, 그리고 던져진 철학적 질문

TED Talks 크랙벤터, "인공생명체의 비밀을 밝히다"

2010년 5월 21일 크렉 벤터의 연구팀은 인공 DNA에 의해 조절되면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생식하는 최초의 생명체를 만들었다는 역사적인 뉴스를 발표했다. 크렉 벤터가 이 연구가 과학계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었던 이유를 다음 동영상에서 설명하고 있다.
 


▲ 언어를 'korean'으로 설정해서 보세요.^^

당시 세계 첫 인공생명체 탄생에 대해 벤터 박사는 “이는 최초의 인공 세포이며 우리가 이를 ‘인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완전한 인공 염색체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5년 전부터 인공생명체 합성을 꿈꾸며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그의 연구소는 2003년 인공 바이러스를 만들었으나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못해 완전한 생명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당시 연구는 유전자 조작수준이 아니라 ‘제조’했다는 점에서 생명공학 연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문제는 생명윤리관점에서의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이다. 인공DNA를 이용해서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면 이로인해 나타나게 될 생명윤리에 대한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  남자와 여자가 정삭적으로 만나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이 아닌, 인공적으로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일은 지극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영화 <스플라이스>의 한 장면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 ‘스플라이스’ 에 나오는 새와 인간이 기괴하게 조합된 생명체가 나올지 모를 일이고, 신의 영역을 넘보는 과학자들의 도전으로 생명의 가치가 크게 뒤 흔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생명도 과연 생명체가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 지금의 인간과 인공생명체들도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되는지에 대한 혼란 등이 사회적 논의로 떠오를 것이다.

물론 그의 연구는 그럼에도 신약개발, 인공장기 등 인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음에도 틀림없다. 그럼에도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람의 가치를 뒤흔드는 선까지 계속 이루어지는 것은 사회차원에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