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대덕밸리의 역사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필자는 그때 대학생이었다. 대전에 살면서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쌓으신 분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연사 매니저로 활동하며 그저 신기하고 신기할 따름이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지만, 그만큼 강한 첫인상을 남겨주셨던 연사님들의 강연을 다시 한번 꺼내본다. 일명 응답하라! 2011년 제1회 TEDx대덕밸리!!!
1.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체질의학연구본부장
김종열은 엘리트 공학도 출신의 한의사다. 지진공학을 연구하던 26살에 한국형 맞춤의학인 사상의학을 만나 매료된 후 30살에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여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한의학이 체계가 부족한 학문이라는 주위의 만류에 그 부분을 내가 채우겠다는 의지로 불타올랐단다.
8년의 임상경험을 통해 연구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한국한의학연구원에 입사한 후 사상의학을 과학화하는 ‘이제마 프로젝트’를 기획해 이끌고 있다. 공학, 생물학, 통계학 등 10여개 전공자를 모아 전통의학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한의학 진단을 객관화시킨 체질진단툴을 개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문명 속에서도 병에 걸리기 전의 건강관리에 대한 지식의 발달 수준은 매우 미약합니다. 어려서부터 설사병으로 고생하며 가졌던 꿈을 사상의학을 통해 이뤄나가고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미소가 밝았다.
Kim, Jong-Yeol
the director of headquarter of Constitutional Medicine Research Division,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Kim Jong-yeol is a South Korea herbalist (herb doctor) from one of the elite engineering. He used to research geotechnology until the age of 26 but then he was attracted by Sasang typology of personalized medicine, so he enrolled at the oriental medical school and began to study again at 30 years old. He expressed a willingness to participate in oriental medicine even though everyone told him that studying oriental medicine was a waste of time.
Through eight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he set the goals for research specifically for oriential medicine and he joined the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He also organized a project called "Lee, Je-ma" which is the Sasang typology converted to scientific typology. He is still working to modernize traditional medicine by collecting more than 10 specialists from fields such as engineering, biology, statistics, etc. Recently, he has attracted the attention of the media for the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QSCC).
He said,"The level of knowledge of health care before a disease, is not appreciated even in well developed modern civilizations. I'm so happy to keep accomplishing my goal which i have worked hard to achieve."
2.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장
강대임 박사는 1982년부터 한국 표준과학연구원에서 측정표준연구를 시작하여 힘표준기 정확도 평가기술 개발로 2002년에는 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부터는 국제측정연합(IMEKO)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국제 측정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를 왜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치 창출과 삶의 질 제고라고 즉가 답해오던 그가 요즘 관심을 갖는 것은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 융합연구를 통한 장애우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도우미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앞을 따뜻한 과학기술이 왜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알리어 연구자나 정부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따뜻한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Kang, Dae-Im
Chief of CRH for human, cognition and environment for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Science (KRISS)
Kang, Dae-im has studied on measurement standard at KRISS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Science) since 1982, and was awarded the scientist technician for the month in developing assessment technology on force standard in 2002.
He is charging the principal of International Measurement Confederation(IMEKO) and is leading international measurement standard since 2009. "The purpose of study is creating value and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he has always answered the question why he studies. He is interested in developing helpers who can help the handicapped through research in interface between human and technology fusion nowadays. He informs the public of why we need well-intentioned technology and finally turn not only researcher and public officer but also the public on the technology.
3. 구삼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스마트무인기사업단 무인체계팀장
구삼옥은 비행기광이다. 어려서부터 날아다니는 것에 호기심이 많아서 전생에 날짐승이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력 때문에 전문 조종사의 길 대신에 항공기를 설계할 수 있는 항공공학자가 되었다. 1983년부터 항공기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해왔고, 1999년부터 무인항공기 개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무인항공기의 자율비행 기술을 유인항공기에 적용하여 아무나 타고 다닐 수 있는 미래의 항공기를 개발하는 일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취미였던 모형항공기에서부터 시작한 항공기 조종의 재미를 키워서 자가용 조종사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그의 다음 목표는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여 우리 강산 하늘 유람을 하는 것이다.
Koo, Sam-Ok
Head of Unmanned System Dept./Smart UAV Development Center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Koo, Sam-Ok is an aviation enthusiast. He was curious about flying things when he was young and he even thought that he might have been an animal with wings in a past life because his passion for flying was so strong. He had to abandon his dream of being a professional pilot because of his poor eyesight, so instead, he became an aeronautical engineer who could design aircraft.
Since 1999, he has been engaged in the research of UAV(Unmanned Aerial Vehicles) and he also dreams of developing an aircraft which can apply one of the techniques of UAV, so that in the future, everyone can use these aircraft to fly.
He is a licenced private pilot and a model aircraft hobbyist. His next goal is to cruise through the skies, over lovely rivers and mountains of homeland, on his own aircraft he built.
4. 이선희 연사 UST 석사과정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꿔오다가 고등학교 때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책을 읽고 생물학에 빠져 생명과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다. 대학교에 들어와 여성과학자의 훌륭한 롤모델로 삼게된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님의 micro RNA 관련 논문들을 접하면서 연구원의 꿈을 확고히 가지게 되었지만 안정된 취업을 원하시는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졸업 후 은행에 입사하게 된다.
그러나, 생물학 연구에 대한 열망으로 안정된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 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캠퍼스 의약 및 약품화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꿈을 향해 출발선상에서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그녀는 말한다. “평생 한결같은 끈기와 열정으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생물학 분야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제2의 제인구달,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같은 여성과학자가 되겠다” 고.
Lee, Sun-Hee
The master’s course of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UST)
Lee Sun-hee has always dreamed of being a elementary teacher since she was young. She read the Double Helix written by James D. Watson and became interested in the Life Science. She was eventually admitted to the UST, majoring in Life Science. After getting into university, she met a thesis about micro RNA written by Kim Bitnaeri and had a big dream of becoming a researcher.
After graduating, however, she entered the bank because her parents wished her to get a stable job. However, she finally left the company and decided to enter the graduate school because of her strong desire of researching on biology.
She is studying a master's degree in Korea Research Institute of Chemical Technology at UST. "I always bear in mind to contemplate the fields of biology in having a consistent tenacity and passion will be a great female scientists likes of Jane Goodall and Rosalind Franklin,” she said.
5. 정기정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한국사업단장
정기정 박사는 매우 다양한 경험을 한 연구원이다. 프랑스국립공과대학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입소하여 방사성폐기물처리 연구를 하던 중, 안면도 사태를 겪게 된다. 이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다가, 1993년 프랑스 OECD/NEA 파견근무를 하게 된다. 1997년 귀국해서는 원자력시설해체, 사용후연료관리 연구과제 등을 수행하였고, 연구원으로서는 드물게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부장을 맡아 연구원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2006년 2월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로 이적하여 세계 최대의 국제공동연구개발 과제인 ITER 사업의 한국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출연(연) 연구원으로 일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있는 그는, 국가가 베풀어 준 만큼 국가에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그의 삶의 목표라 한다.
Jung, Ki-Jung
Director General of ITER Korea at the National Fusion Research Institute in Daejeon
Dr. Kijung Jung has had a diverse career. Graduating from the French Institut National Polytechnique de Toulouse with a Ph.D. in Chemical Engineering, he joined the Korea Atomic Energy Research Institute (KAERI) in 1986 and worked in the field of radioactive waste treatment during which time the controversy over Anmyeondo, an island off the Korean west coast and a candidate site for low-level radioactive waste disposal, took place.
He would work on finding a site to host the low-level radioactive waste disposal facility until 1993 when he joined the OECD/NEA in Paris, France. He returned to KAERI in 1997 and worked on decommissioning nuclear facilities and managing spent nuclear fuel. Uncommon for someone with a technical background, he later took up the senior administrative position at KAERI of Director of the Division of Planning.
In February of 2006, Dr. Jung moved to the National Fusion Research Institute and started taking part in the ITER project, the largest international joint scientific research endeavor the world has ever seen, as the Director General of the Korean implementing body, ITER Korea. With a self-proclaimed vocation in working for national research institutions, he states that his life goal is to do his utmost to give back to his country as much as he has received in return.
5. 정광화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
정광화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물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78년 제1호 여성 해외유치과학자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합류하였다. 이후 질량표준연구실장, 진공표준연구실장, 물리표준연구부장 등을 역임하며 진공기술전문가로 진공표준확립에 기여하였다.
2005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되어 국내 최초의 여성 출연연구기관장이 되었다. 2009년 3월부터는 충남대학교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외활동으로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3,4대 회장을 맡아 과학기술부와 함께 “여성 과학기술인력 육성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권리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정책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Jeong, Gwang-Haw
The master of graduate school of analytical Science and Technology
at Chungnam University
Jeong, Gwang-haw graduated from Seoul University and recevied a Ph.D. in Physics from the University of Pittsburg. She became the first female scientists and joined the Principal Researcher, Korea Resera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Science, in 1978. She has consecutively filled mass standard research principal, vacuum standard research principal, physical standard research principal.
She contributed to establish a vacuum standard as a president at Korean Vacuum Society. At 2005, She became a master at KRISS and also was a first female master of federal laboratory research in South Korea. Since March 2009, she tries to train technicians at Chungnam University as the master. She was in her outside activities of 3rd, 4th President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Woman Scientist and Engineers.
She endeavored to make law "laws on Educate and Use Female Science Technology employees" and to demand female scientists rights. Also She participated in policy of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as a consultant of Presidential Advisory Council on Education, Science & Technology.
6. 홍진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대기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홍진규는 식물의 광합성과 생태학을 공부하는 약간은 수상한 대기과학도이다. 티베트 고원, 중국, 일본, 태국, 유럽 및 미국의 각지를 여행하며 생태계와 날씨, 기후 변화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기후변화과학을 접목하는 시도에 골똘히 빠져있다.
대학생 때 전자기파를 기술하는 맥스웰 방정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다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대학생 때는 유명한 물리학자인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라는 책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현재는 역사와 심리학에 관한 책에 빠져있다. 움베르토 에코와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을 좋아하고, 음악을 나누는 것은 인종을 나누는 것과 같다는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말에 100% 공감하는 사람이다.
Hong, Jin-Kyu
Senior researcher of National Institute of Mathematical Sciences
Hong Jin-kyu has an atmospheric science degree and he also studied photosynthesis and ecology. He is an unusual atmospheric scientist.
While at university, he was impressed by the famous physicist Heisenberg's 'Der Teil und das Ganze (Part and the whole)’ and he was fascinated with books about history and psychology. He also decided to study Maxwell's equations, which explains electromagnetic waves.
When travelling in Tibet, China, Japan, Thailand, Europe and America, he explored different ways to figure out the correlations between the ecosystem, weather and climate change for his doctorate degree.
He likes novels from Umberto Eco and Bernard Werber and agrees with the guitarist Kim, Tae-won who says “Sharing music is like sharing race.”
Today, he is addicted to mathematics, physics and climate change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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