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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TEDxDaedeokValley/People&Episodes

TEDx대덕밸리 현장속으로, 초콜릿처럼 달콤했던!

 


5월 7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강당에서 ‘과학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TEDxDaedeokValley가 열렸습니다. 두둥!! 두달여간의 준비끝에 드디어 달콤한 초콜릿같은 대덕밸리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줄 시간이 온 것이죠. ^^

여기서 잠깐!
TEDxDaedeokValley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심장이자 미래를 이끌고 있는 대덕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지식공유 컨퍼런스랍니다.  TEDx가 대체로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방면의 강연으로 진행된다면, TEDxDaedeokValley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일하면서도 특화된 주제를 갖고 있지요.


초콜릿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듯, 그 설레임으로!


총 7분의 연사를 모시고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의학, 분석과학, 항공학, 표준과학, 생물학, 대기과학, 핵융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 18분 동안 가치 있는 아이디어의 대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과학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연신 탄성을 터트렸지요. 중,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 직장인, 교수, 벤처기업인 그리고 현직 과학자까지 참가자들의 면면도 다채로웠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을까요? 그 누구보다도 TEDxDaedeokValley를 앞두고 설레이고 떨리셨을 일곱분의 연사님들!  여기서 잠깐 18분동안 펼친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살펴보아요~!!

 


사상의학에 대한 아이같은 호기심, 맞춤의학에 대한 열정, 김종열 박사님!
 

해외출장 떠날 준비를 하시고 TEDxDaedeok alley 연단에 서신 분이 계십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종열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 체질의학연구본부장)님이시지요. 이 날 연사님 자리에는 출장준비를 마친 작은 캐리어가 놓여 있었습니다. 18분 이야기를 마치고 바로 출장을 떠나셔야했기때문이지요. 해외를 오가며 연구에 매진하시고 계신 박사님의 열정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습니다. 애프터파티에 함께 하시지 못해 무척 아쉬웠답니다.



박사님은 이 날 사상의학에 공학을 접목시켜 한국형 맞춤의학을 탄생 시키고자 하는 야심 찬 계획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얼굴을 통해 질병을 예측할 수 있고, 설진기나 맥진기처럼 공학에 사상의학을 접목시킨 장치를 통해 집에서도 쉽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출장때문에 바쁘신 와중에도 연단에 서 주신 박사님께 무한감동을 받았지요! 지금쯤 해외출장을 잘 마치고 돌아오셨겠지요?^^


여성과학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는, 정광화 원장님!
 

한 주전 정광화 원장님께서 선물해주신 책<로켓 꿈을 쏘다>를 읽었습니다. 로켓을 우주로 날리기위해 수많은 실패가 있었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뤄나가는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감동받았지요. 남편분이 직접 쓰신 책이라 그런지 더욱 값지고 귀한 선물이었답니다.


이 날, 정광화원장(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님은 우리의 인지능력이 얼마나 부정확한지 풍부한 예를 통해 설명해주면서, 우리 삶에 왜 분석과학기술이 필요한지 역설하셨습니다. 더불어 분석과학기술이 발달해 온 역사와 현재 우리나라 연구수준을 이야기해주면서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지요.
 


여성과학자로서 당당하게 꿈을 이뤄나가셨고, 지금도 계속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리시는 원장님을 응원합니다.^^

유쾌한 입담과 재치, 핵융합의 가치를 전파하다! 정기정 단장님!
 

한 주 전 사석에서 단장님을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일상속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이야기해주시는 모습에 무한 매력을 느꼈지요. 한번은 잃어버린 아이폰을 한 할머니가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다지요. 할머니가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어주셔서 다행히 찾을 수 있었다고 하십니다.^^ 평소 소탈한 모습과 유쾌한 입담 그리고 핵융합 연구를 위해 불철주야로 매진하시는 단장님!


이 날 정기정단장(국가핵융합연구소 ITER한국사업단장)님은 미래에너지인 핵융합연구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이 국제적으로 핵융합 기술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20년도 안된 기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토카막 장치인 KSTAR를 건설하고, 여러나라가 참가하고 있는 ITER (국제 열핵융합 실험로)연구개발사업에 당당히 참여하고 있는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움과 자긍심을 느꼈지요. 단장님도 지금 해외출장중이셔서 한국에 없다고 하십니다. 그곳에서도 한국의 핵융합연구에 대한 열정과 기술을 널리 퍼트리시기를 기원합니다.^^
 

비행기광 구삼옥 박사님! 제 5원소 날으는 자동차가 머지 않았다!
 

무인 비행기 이야기를 이토록 매혹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분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요? 비행기와 뜨겁게 사랑을 나누시면서(?), 비행기 앞에만 서면 설레이고 떨리셨을 박사님! 저는 박사님과의 첫 만남에서 그런 수줍은 떨림을 느낄 수 있었지요. 무인비행기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실때 무척 반짝이던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제 청춘을 바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 날 구삼옥 박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스마트무인기사업단)님은 비행기 광답게 비행기의 역사를 압축해서 보여줌으로써 이제는 무인 항공기 시대가 도래했음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영화 ‘제 5원소’에 나오는 날라 다니는 자동차를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인비행기의 자율비행기술을 접목한 누구나 타고 다닐 수 있는 자가용 유인항공기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를 사람들과 나누었지요.



만약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가 나온다면 난폭운전자를 근절시키기위한 법 제정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를 고민해야한다고 말씀하셨죠. 지금 이 순간에도 비행기에 대한 꿈과 낭만을 싣고 어딘가를 날고 계실 구 박사님! 앞으로도 쭈욱 응원하겠습니다.^^


생물학을 향한 무한 애정, 뚝심있는 수줍은 소녀, 이선희 연사님!

처음 뵈었을때 수줍은 소녀같은 목소리의 소유자셨던 이선희 연사님! 알고보니 그녀는 외유내강형 뚝심있는 과학도였답니다. 마지막까지 원고와 발표자료를 꼼꼼하게 체크해주신 연사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이 날 이선희(UST 석사과정)연사님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은행에 들어갔다가 과감히 뛰쳐나와, 생물학도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습니다. 생물학의 다이나믹한 매력을 부모님께 들려 주면서, 부모님을 설득해 나갔던 에피소드가 20대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지요. 미래에는 로잘린드 프랭클린, 유전학자 바바라 매클린톡 같은 뛰어난 여성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진정 연사님처럼 내가 원하는 일을 향해 달리고 있는가하고 말이지요. 남들이 가는 길을 무작정 따라가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이선희 연사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다같이 여기 젊은 여성과학자의 꿈을 응원해볼까요? 10년후, 20년후의 이선희 연사님을 기대해주세요~!^^


장애우들을 위한 따뜻한 과학기술을 꿈꾼다, 강대임 박사님!
 

우선 강대임 박사님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강대임 박사님은 6일 리허설때 무대를 내려오시다가 다리를 다치셨습니다. ㅜㅜ. 그럼에도 다음 날 온화한 미소로 따뜻한 과학기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투혼을 발휘하셨답니다. 그 투혼에 저희 오거나이져들과 참가자들은 감동받았지요.



이 날 강대임 박사(한국 표준과학연구원 휴먼인지환경사업본부장)님은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 연구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과학기술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특히 청각장애우들이 촉각을 통해 소리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술과 시각장애우들이 GPS와 카메라가 달린 선글라스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과학과 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그 순간 세상은 아름다워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초등학교때 몸이 불편했던 제 친구가 생각나더군요. 얼른 강대임 박사님의 따뜻한 과학기술이 널리 퍼져, 몸이 불편한 사람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박사님의 따뜻한 과학기술을 열심히 응원합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 그  달콤한 유혹, 홍진규 박사님!

행사가 시작되기전, 잠깐 홍진규박사(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님과 이야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은 평소에 인문과학서적을 즐겨 읽으신다고 하십니다. 과학자이지만 인문학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시고 계셨지요. 자기 분야에 대한 열정, 타분야에 대한 사랑에서 많은 걸 느꼈답니다.



이 날, 박사님은 기후변화문제가 우리가 사는 삶과 우리주위의 자연생태계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삶의 질, 즉 웰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다양한 곳에서 찾으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전해주셨지요.


항상 어떤 발표를 하면 마지막을 장식하신다고 하시는 박사님! 오늘도 마지막에 이야기하게 되었다며 분위기를 망칠지 업시킬지 모르겠다는 박사님의 농담에 사람들이 즐거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역시나 박사님은 물흐르듯 달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해주셨지요.

특히 동물과 식물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한 박사님의 시각이 화제였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만하고 흡수하지 않는게 동물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하면서 흡수하는 것이 식물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런면에서 사람은 정말 동물이다라는 재미난 논리를 펴셨답니다. 대기과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계시는 박사님을 응원합니다.^^

요즈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화제지요?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노래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도 했고, 가수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TEDxDaedeokValley도 일곱 연사님들의 무지개빛깔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준비하시면서 정말 고생많으셨던 일곱 연사님들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힘써주십시오.


참, 이 날 행사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장소제공과 애프터 파티를 후원해주신 UST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땀을 흘리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TEDxDaedeokValley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사진을 제공해주신 덜뜨기 허윤기님 (http://pinetree73.tistory.com/)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