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대덕밸리 오거나이저들의 회의 모습.
무협영화를 보면 저마다 경공술, 장풍, 봉술 등 비장의 무기를 지닌 주인공이 등장한다.
11월 21일 TEDx대덕밸리 오거나이저 정기회의에 모인 사람들도 그에 못지않았다. 그들은 저마다 영상, 디자인, 홍보, 번역 등 다양한 방면에 일가견이 있는 실력자들이었다.
수석디자이너의 당당한 요구
특히 이날 오정동에 살고 있다는 한 실력자가 눈길을 끌었다.
"영감이 떠오를 시간을 주세요."
"알코올이 들어가면 디자인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를 것 같습니다. 술자리를 마련해주세요."
TEDx대덕밸리 디렉터는 수석디자이너의 요구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유연하게 대응했다.
"술? 회의를 할 때마다 맛있는 김밥을 적극 지원하겠다."
TEDx대덕밸리 디렉터의 깜짝 제안에 오거나이저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일하다가,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회의에 참석한 이들의 졸린 눈이 반짝이는 순간이었다.
그때문일까. 이날 회의는 원할하게 진행됐다. 물론 가끔 삼천포로 빠지기도 했다. 회의라고 해서 심각해질 필요는 없으니깐. 뭐. 괜찮다.
뉴페이스 TEDx대덕밸리 오거나이져 등장으로 화기애애
이날 기획팀, 테크팀, 운영팀으로 나뉘어 앞으로의 행사 준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에 새로 합류하게 된 TEDx대덕밸리 오거나이저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이벤트, 홍보, 선물 등에 걸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게 어떤 아이디어였는지는 12월 14일에 열리는 TEDx대덕밸리 행사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깨알 홍보.
이날 오거나이저들 중 한 분은 맛있는 김밥을 먹으면서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나는 김밥의 단무지와 시금치를 쩝쩝 씹으면서 경청했다. 회의 도중에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쓰인 '세상을 깨워라'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우리들을 위한 어떤 메시지같은.
▲TEDx대덕밸리 오거나이저들의 회의 모습.
팀별 아이디어 회의 열려
팀별로 회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아주 살짝만 공개.
"저희 테크팀은 인트로 영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행사 당일을 위해 세부 역할도 정했습니다."
이어 운영팀.
"저희 운영팀은 참가자들을 위한 이벤트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머그잔, 핸드 크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어 기획팀.
"연사는 현재 두 분이 확정입니다. 흥미로운 주제의 연사분들이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이번 주 안에 최종 결정 짓겠습니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갑자기 졸린다. 글쓴이 마음이지 뭐. 내 맘대로 끝.
참!!! 이날 디렉터님의 생일이라 조촐한 생일파티도 열렸다. 그런데 케잌 초에 불을 붙였는데 글쓴이의 콧바람 때문에 주인공이 불기도 전에 불이 꺼져버렸다는. 물론 다시 불을 켰다.
두서없이 썼다. 기대하시라. TEDx대덕밸리! 12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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